대기업인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미사랑 코코넛’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이후 현재 ‘1위’인 롯데제과에서도 멜라민이 4건이나 검출돼 제과업체 전체의 신뢰도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제는 해태, 롯데에 이어 “다음 업체는 어디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태다.
해태제과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입된 것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이번 롯데제과건은 중국 자체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와 더 충격적이다.
문제가 된 롯데제과의 ‘슈디’는 현지 법인 롯데칭다오푸드(LOTTE QINGDAO FOOD CO.LTD)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일 롯데제과 비스킷 ‘슈디’의 유통기한 (08.12.24, 08.12.25, 09.01.15, 09.05.18) 4건 제품에서2.4~3.36ppm의 멜라민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즉각 슈디를 수거해 폐기조치 할 것”이라며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애플쨈’과 ‘딸기쿠키’도 모두 수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디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자체공장에서 생산했지만 판매가 부진해 지난 5월 단종 됐다. 현재 재고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전국영업망을 이용해 시중에 남아있는 제품을 파악할 예정이다.
국내 제과업체와 함께 다국적 제과기업 한국네슬레의 킷캣(09.05.08), 한국마즈 엠 앤드엠즈밀크(09.03.22)와 땅콩스니커즈펀사이즈(09.01.04) 등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
지금까지 멜라민이 나온 중국산 가공식품은 10개 제품(18회)으로 늘었으며 다국적 제과기업은 지난달 나비스코사를 포함해 3곳이 됐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