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안 난항 탓 세계증시 급락
국내 -3.71% 해외 -4.56%
중소형주펀드 -1.3% 선전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미국 구제금융법안 처리 난항에 따른 글로벌증시 급락 여파로 회복 한주만에 손실로 돌아섰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3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 평균 -3.71%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펀드(33개)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86개)는 각각 -2.60%와 -3.94%로 부진했으나 중소형주펀드(17개)는 -1.33%로 선전했다.
순자산 100억원과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60개 국내주식형펀드가 모두 주간 손실을 낸 가운데 238개는 코스피 주간 수익률 -3.76%를 웃돌았다.
'한국셀렉트배당주식1(C)'이 주간 수익률 -0.4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0.91%로 뒤를 이었다. 월간 수익률은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2'가 7.59%로 선두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미 구제금융법안 하원통과 무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주간 평균 -4.56% 수익률로 부진했다.
글로벌펀드(64개)와 신흥국펀드(119개)는 각각 -5.20%와 -3.79%를 나타냈다.
러시아펀드(19개)는 -8.14%로 부진했고 에너지펀드(22개)와 원자재펀드(17개)도 각각 -8.52%와 -7.57%로 저조했다.
반면 금융위기 진원지인 북미펀드(6개)와 금융주펀드(12개)는 각각 -1.74%와 -1.73%로 선전했다.
중국 증시가 국경일 휴일을 맞아 9일간 휴장한 가운데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C'와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H)-A'는 주간 수익률이 5.48%와 4.10%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홍콩 H주에 주로 투자하는 중국펀드(95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5.13%로 부진했다.
채권형펀드는 금융위기 우려와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채권금리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수익률이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34개)는 주간 수익률이 -0.10%(연환산 -5.03%)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일반중기채권펀드(12개)는 0.28%(연환산 14.86%), 우량채권펀드(14개)는 0.21% (연환산 11.18%)로 양호했다.
'ABF Korea인덱스종류형채권CLASS A'이 주간 수익률 0.60%(연환산 31.4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도 0.92%(연환산 11.17%)로 선두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각각 -1.74%와 -0.90%를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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