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구, 서울 보유자의 41% '역시 부자 동네'

2008-10-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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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전국 골프장의 회원수 50%에 달하는 회원권 보유자 8만3754명을 표본으로 회원권 보유자의 지역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사람의 회원권 보유수가 무려 7668명으로 전국 표본의 9.15%를 차지했으며, 서울 지역 회원권 보유자(3만318명)의 25.29%에 달해 강남구의 상징인 ‘부자동네’를 실감케 했다.

강남구와 함께 대표적 부자동네인 서초구의 회원권 보유자 4716명을 합치면 이들 2개구 거주자의 회원권 보유율은 서울지역 보유자의 40.85%, 전국적으로는 14.78%를 차지하는 수치를 보였다.

회원권 보유자의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3만318명으로 36.20%, 경기지역이 1만5933명으로 19.02%를 나타내 전국 8만3754명의 과반수를 크게 웃도는 57.01%가 수도권 지역 편중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산은 9364명(11.18%)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회원권 보유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 대구, 영남의 회원권 보유자의 총수는 2만4982명(29.82%)로 경기지역 회원권 보유자 1만5933명(19.02%)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최근 영남지역의 골프장의 급속한 증가로 영남지역의 회원권 보유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 진다. 영남지역의 골프장 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영남지역의 회원권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마다 회원권 보유수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 부산에 이어 대구광역시가 137명(7.53%), 영남 9312명(11.12%), 충청 3916명(4.68%), 대전 2119명(2.53%), 호남 1853명(2.21%)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밖에 인천광역시 1569명(1.87%), 제주 1365만원(1.63%), 광주광역시 1229명(1.47%)이며, 강원도는 470명(0.56%)으로 전국 최저치를 보였다.

서울 지역의 회원권 보유 현황을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와 서초구가 서울 지역의 40.85%로 압도적인데 이어 송파구 3010명(9.93%), 영등포구 171명(5.61%), 양천구 1379명(4.55%), 중구 1244명(4.1%), 종로구 1037명(3.42%), 용산구 1009명(3.33%) 등도 각각 1000명 이상의 비교적 많은 사람이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재개발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강북지역은 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등은 0~1%대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의 31개 시-군별로 회원권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성남시가 3967명(24.93%)로 가장 많은 보유자가 분포했으며, 특히 성남시 분당구는 서울 송파구의 3010명을 훌쩍 넘는 3656명이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어 용인 2452명(15.4%), 수원시 1196명(7.51%), 안양 1025명(6.44%)이 1000명 이상의 보유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가평군, 동두천시, 양주시, 양평군, 여주군, 포천시 등의 지역은 1백 명 이하로 회원권 보유 층이 엷은 것으로 나타냈다. 정리=윤용환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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