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벨기에가 원자력 연구개발에 손을 잡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벨기에 원자력연구센터(SCK․CEN)와 원자력 연구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협력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및 총회 참석차 유럽을 방문 중인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몰(Mol) 현지를 방문, SCK․CEN 소장 에릭 반 웰리(Eric Van Walle) 박사와 공동으로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협약서에 △원자로 수명 관리 및 연장 △방사선 조사기술 △폐기물 관리 및 처분 △납-비스무스(Pb-Bi) 기술 △가속기 구동 시스템(ADS) △혁신적 원자로 및 핵연료 주기기술 △연구용 원자로 운영 및 이용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52년 설립돼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SCK․CEN은 BR1, BR2, BR3와 VENUS 등 4기의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연구용원자로 운영 및 이용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원자력 재료기술 개발과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GEN-IV) 등 미래 원자력시스템 개발, 제염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처분, 방사선 방호 및 에너지 정책 등이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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