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조성민 방문..경찰 출입 통제
최진실 사망 '신애오열'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탤런트 최진실씨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2일 오전 신애가 최씨의 잠원동 자택을 찾으며 오열하고 있다. xyz@yna.co.kr |
연합뉴스가 전화로 확인 취재에 들어갔던 오전 8시께 최씨의 어머니는 계속 "아이고, 아이고…" 하며 통곡을 하고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15층 건물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일반인과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있으나 신원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경찰관들과 매니저 등 최씨 지인들의 출입은 허용하고 있다.
최씨의 지인들은 현장 건물 앞에 몰린 200여명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거의 답하지 않고 감정을 억누른 듯한 목소리로 "비켜 주세요"라며 최씨 자택을 드나들고 있다.
이날 현장에 가장 일찍 도착한 지인 중 하나는 고인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신애 씨였다.
신씨는 아침 일찍 현장을 방문했다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면서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의 부축을 받고 오전 9시35분께 떠났다.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듯 그의 얼굴에는 화장기조차 없었다.
오전 10시 20분께는 최씨의 전남편 조성민씨가 조문차 현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갔다.
사건에 쏠린 사회적 이목을 의식한 듯 남현우 서장과 양재호 형사과장 등 관할 서초경찰서의 사건 지휘계통 간부들은 이날 오전 8시께 보고를 받은 직후 현장에 직접 출동했다.
경찰은 오후 1시께 서초경찰서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최씨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시신에 대한 현장 감식이 진행 중이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정확히 언제 시신이 옮겨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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