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들이 100% 지분 출자해 만들어 주로 현대차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뉴질랜드 현대가 현대차를 전기차로 개조해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가솔린이나 디젤엔진의 현대자동차에서 엔진을 떼어내 개조한 뒤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로 가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다. 차량가격은 대당 4만 달러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기차는 배출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 무공해 자동차로서 오클랜드 동부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현대의 '게츠' 모델을 개조, 시판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 자동차는 파워 스티어링, 에어컨, 에어백 등 모든 표준 사양이 다 갖춰져 있으나 한 가지 고려할 사항은 최고속도가 시속 120km까지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
또 전기 자동차는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120km까지 갈 수 있고 1.5-3시간 정도 빠른 충전하면 배터리의 80% 정도가 다시 충전되기 때문에 90km 정도는 연장 운행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장거리 여행은 문제가 있지만 좁은 도시 공간에서 주행하는 데에는 적합한 자동차라는 게 뉴질랜드 현대측의 설명이다.
한편 뉴질랜드 현대측은 이와관련 앞으로 판매를 시작해서 정확한 수요를 따져봐야겠지만 연간 약 200여대를 제작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