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공포가 확산되면서 과자, 커피 등 가공식품식품과 중국산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 대신 한국식 건강요리와 주류가 각광을 받고 있다.
가공식품에 표시된 원산지도 분명하지 않을뿐 아니라 중국산 식품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파로 샐러리맨들은 아침에 먹는 토마토주스와 지하철 역 앞에서 산 1000원짜리 김밥도 중국산으로 의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등어백반을 먹으러 식당에 들러도 원산지가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배추김치의 배추가 국내산일지 몰라도 고춧가루가 중국산일 가능성이 높다. 반찬으로 나온 고사리도 중국산이다. 고등어는 싼 가격으로 들어오는 유럽산이다.
집에서 먹는 저녁 식사도 수입산일 가능성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간식으로 먹었던 과자, 커피도 멜라민 파동으로 괜히 찜찜하다. 손이 잘 가질 않는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호주산, 뉴질랜드 산도 믿을 수 원산지를 속이는 일로 불신이 가득한 상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한우’와 건강주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탁주’가 각광 받고 있다.
한우는 맛도 좋고 고단백질 영양가로 높은 음식이다. 그러나 그동안 너무 비싼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먹기에는 부담이 너무 컸다.
이런 점을 고려, 파주임진강한우마을은 도심에서 저렴한 가격에 쇠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새벽집’을 서울 강남에 이달 중순 오픈했다.
기존의 구이용 한우전문점에서 맛보던 육회의 맛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우의 인기를 실감이나 하듯 새벽집은 오픈한 이래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실평수 7, 8평밖에 되지 않는 아담한 공간이지만 일평균 매출 17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
주 메뉴는 육회, 육사시미, 수육 등이다.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인 쇠고기 숙주볶음은 독특한 간장양념으로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 했다.
인기 비결에 대해 파주임진강한우마을 김동찬 차장은 “파주 임진강한우마을에서 입소문이 난 1등급 한우의 육회 맛을 그대로 옮겨 새벽 애주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외식 시장에 없었던 아이템이라 호기심 가득한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벽집은 오픈 행사 때 육회재료가 떨어져 손님들의 원성을 샀다는 즐거운 후문도 들리고 있다.
예비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이모(47.여)씨는 “생고기라 숯불 등 가열 연료비가 들지 않고 공기 청정 장치도 필요가 없어 인테리어 비용이 저렴한 게 매력적”이라며 “투자대비 수익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아 창업을 결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암 효과 등 건강에 좋은 우리식 전통술인 ‘탁주’가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게 재탄생했다.
한국형 다이닝 주점인 창작전통요리주가 ‘뚝탁’은 서울 신촌에 자리했다.
윤진원 참살이L&F 사장은 “창작전통요리가 고객에게 제공돼 식품안전성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우리 기술로 만든 칵테일 탁주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뚝탁에서는 도정한지 1개월 이내의 깨끗하고 순수한 100% 친환경 쌀로 술을 빚는다. 단 1%의 수입곡물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
주요 탁주의 종류는 참살이 탁주와 복숭아, 포도, 딸기 등 생과일 탁주, 블루베리 등 베리 탁주 등이 있다. 남한산성소주, 금산 인삼주 등 탁주외의 우리나라 전통 술을 맞볼 수 있다.
이 탁주를 마시면 트림이 없으며 숙취가 많지 않은 편이다. 특히 살아있는 효모를 다량함유하고 있어 저알코올 건강음료다.
뚝딱에서는 계절마다 신메뉴 출시를 통해 40여종의 창작안주를 선보인다.
안주를 만들 때에도 화학조미료를 아예 쓰지 않는다.
전통적 인기 메뉴인 모듬전과 해물파전을 기본으로 모듬보쌈, 주꾸미 해물쫄면, 해물버섯전골, 단호박해물치즈범벅, 모듬채소날치알쌈, 치즈순대볶음 등이 있다.
한편 뚝탁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5시 본사 세미나실에서 일반인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윤진원 대표가 직접 대화와 토론 방식으로 참가자들의 궁금증과 고민을 속 시원히 해소해 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윤대표의 저서 ‘성공하는 주점창업하기(크라운출판사)’와 ‘성공하는 호프전문점 창업하기(크라운출판사) 등 2권의 서적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창업설명회를 통한 개설매장은 오픈이후 500~300만원의 마케팅 비용이 현금지원 되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