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소형 아파트가 1년 4개월여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가 9월 넷째주 서울 지역 규모별 아파트(재건축 제외)값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이 전주에 비해 0.02% 떨어져 2007년 5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중소형(전용60~85㎡) 0%, ▲중형(85~102㎡) -0.54%, ▲중대형(102~135㎡) -0.12%, ▲대형(135㎡초과) -0.1%로 전 면적대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소형아파트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양천구로 -0.67%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0.13%), 도봉구(-0.07%), 서초구(-0.06%), 강동구(-0.03%), 노원구(-0.01%), 강북구(0%) 등 순으로 강남권뿐 아니라 강북지역에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천구에서는 목동 신시가지 1단지 66㎡가 전주 보다 2000만원 하락한 4억1500만원 ~ 4억7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59㎡도 500만원 떨어진 4억3천만원~4억6천만원선으로 조사됐다.
강북지역에서는 도봉구 도봉동 서원 72㎡가 250만원 내려간 2억1000만원~2억3500만원의 시세를 보였고, 노원구 상계동 은빛2단지 56㎡는 250만원 하락한 1억8500만원~2억1500만원선으로 하향조정됐다.
최근 2년간 지속됐던 소형-저가아파트의 강세가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과 대출금리 인상, 금융시장 불안 등이 겹치면서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