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는 초반 HSBC위민스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사이베이스 클래식까지 전반기만 6개 대회를 휩쓸며 상금왕 독주 태세에 들어갔다.
특히 오초아는 지난 4월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통산 상금 1천200만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아니카 소렌스탐(스페인)이 세운 9년 4개월이었지만 오초아는 불과 5년 2개월 만에 1천200만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신 골프 여제’자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서 부진, 이후 5개월간 단 1승도 추가 하지 못하고 있다.
오초아의 부진을 틈타 한국의 박인비(21.SK텔레콤)와 신지애(21.하이마트)가 US오픈과 브리티시 오픈을 차지하는 등 ‘박세리 키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박인비는 시즌 1승과 ‘탑10’에 7차례 들어가는 꾸준한 성적을 내며 상금도 100만 달러를 돌파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 5위에 올랐다.
진 오픈과 P&G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승을 챙긴 이선화(23.CJ)도 7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은퇴를 선언한 소렌스탐도 3승을 챙기며 상금 랭킹 2위로 올라 80만 달러 차이로 선두 오초아 추격에 나섰다.
그 뒤를 이어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10만 달러 차이로 3위에 올랐다.
2위 소렌스탐 부터 4위 쳉야니(대만) 까지 차이가 15만 달러 내외여서 26일부터 벌어지는 나비스타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언제든지 뒤집어 질 수 있다.
한편 박세리도 지난 8월 17일 끝난 CN캐나다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총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10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박세리를 포함 아니카 소렌스탐, 카리 웹(호주), 로레나 오초아, 줄리 잉스터(미국) 등 5명이다. 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