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高유가∙高환율 위기' 노선조정으로 극복

2008-09-25 10:42
  • 글자크기 설정
고유가 고환율로 지난 상반기동안 무려 6,000억원의 손실을 낸 대한항공이 다음달 26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스케쥴부터 일부 노선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고(高)유가 환경에서 유류비 절감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유가는 여전히 100 달러선을 유지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100원을 넘어서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동계스케줄 기간(10월26일~2009년 3월28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10월26일~12월10일), 인천-브리즈번(10월26일~11월13일) 등 12개 노선은 9월, 10월에 이어 감편 또는 노선병합을 연장한다. 또 인천-라스베이거스(10월26일~12월14일) 노선도 9, 10월에 이어 운휴를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금번 노선 조정은 그동안 감편 중심의 조정과는 달리 신규 감편은 최대한 축소하되, 겨울철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인천-덴파사르, 인천-카트만두 등 동남아노선은 증편했다.

이와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히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드니, 오클랜드 등 대양주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고 방학수요가 집중되는 12월중순 이후 미주노선에 대한 공급을 확충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25일부터 이스라엘에 정기(주3회)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공항에서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 조원태 상무, 이갈 카스피(Yigal B. Caspi)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텔아비브 정기노선 취항 행사도 가졌다.

인천-텔아비브 노선은 주 3회(화, 목, 토) 운항되며 280석 규모의 B747-400 콤비 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텔아비브 취항으로 성지순례자들은 인근 도시를 경유할 때보다 여행시간을 5시간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텔아비브 취항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서 텔아비브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이스라엘 사해 머드팩 아하바(Ahava) 2개를 증정하고, 3명을 추첨해 텔아비브 호텔 2박 숙박권을 제공한다.

박재붕 기자 pjb@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