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대비 주가프리미엄 과도
LG생활건강 주가에 거품이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우리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수준에 있다며 적정주가 20만원과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윤효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기준 주가이익비율(PER) 25.7배에 거래돼 코스피 평균 대비 147%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경쟁사 아모레퍼시픽은 PER가 20배이며 해외 화장품 업체도 자국시장 대비 평균 82%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주가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을 탐방한 결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89억원과 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와 22.2% 증가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 원료 가격 상승으로 악화됐으나 5월 단가 인상 효과에 힘입어 3분기에는 13%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미래에셋증권도 LG생활건강이 고평가 상태이며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LG생활건강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2009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9.9배에 거래되며 여전히 큰 폭의 프리미엄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2008년을 기점으로 어닝스 성장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폭도 마찬가지로 조정을 거칠 것이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8%와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성장은 양호하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8.1%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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