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산하 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등 4개 금융공기업의 기관장과 경영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경영계약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계약경영제' 실시 방침에 따른 것으로 해당 금융공기업의 기관장은 임기 중 경영목표와 1년 단위의 경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각 금융공기업은 기관장이 제출한 경영계획서의 이행실적을 평가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게 된다.
이날 경영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금융공기업의 최우선 책무인 국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유동성 공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와 기보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보증 업무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으며 주택금융공사에는 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는데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영계약을 체결한 각 금융공기업은 향후 1년 동안의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신보는 신용보증 지원규모 확대와 창업기업 보증업무 프로그램 구축 등을 선정했으며 기보는 기술혁신기업 지원, 기술평가의 신뢰성 제고, 기급업무의 특화 및 전문화 등을 내세웠다.
주택금융공사는 예산절감과 자산건전성 제고, 저소득층 주거 지원을 과제로 삼았고 증권예탁결제원은 수수료 개편을 통한 증권거래비용 절감, 전자증권제도 도입 및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주력키로 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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