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SRC,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사진: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사진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전경.

중국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새롭게 발표한 증시부양책에는 중국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 행정 당국의 허가를 받았던 기존 방식을 철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SRC의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식발표 이후에 효력이 발휘될 전망이다. CSRC는 이번 조치를 통해 주식매입의 매커니즘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과소평가됐을 때 투자에 대한 확신을 고무시킬 수 있으며 주식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월가에 부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지난 19일 9.46% 급등하며 2075.0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러한 반등은 정부가 주식매입과 관련 0.1%의 거래세를 폐지하는 한편 중국 주요 3대 은행들의 주식 매입을 지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증시는 지난해 최고가에 비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고를 기록했던 작년 10월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  

CSRC는 오는 28일까지 증시부양책에 대한 공식적인 여론 수렴을 거칠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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