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서울 경희궁에 회전이 가능한 4면체 건축물을 설치하고 문화 행사를 여는 '프라다 트랜스포머(Prada Transformer)'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3월말부터 7월까지 미술, 영화, 패션 등을 아우르는 것으로 프라다는 렘 쿨하스,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OMA와 함께 크레인을 이용해 회전이 가능한 4면체의 건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건축물은 4면체의 각 면이 육면체, 십자형, 직사각형 및 원형의 철제 구조물로 지어지며, 회전을 통해 4면이 각기 다른 문화 행사가 열리는 행사장의 바닥 역할을 하게 된다. 각각의 프로그램에 맞춰 바닥은 벽면이 되고 벽면은 천장이 되는 등 구조 자체가 변화한다고 프라다 측은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라다가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협조하고 LG전자, 현대자동차, 레드 리소스가 후원한다.
프라다의 최고경영자인 파트리지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는 "이 프로젝트는 2009년 프라다의 핵심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이를 위해 서울을 선택한 것은 아시아, 특히 사업성 측면과 문화적 측면에서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