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차 없는 날'을 맞아 이날 오전 4시부터 6시까지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사이의 종로 2.8㎞ 구간과 청계광장∼청계3가(관수교) 구간의 청계천로(1.3㎞)에서 승용차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종로에선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노선버스만 운행되고 청계천로에선 모든 차량이 통제된다.
이를 위해 시는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탑승기준) 지하철 1~8호선, 국철 등 수도권 전철과 서울시내버스(마을·광역 포함)를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출근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 버스 154대와 지하철 14편을 추가 투입한다.
시는 이날 시와 산하기관, 자치구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는 주차장 폐쇄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차 없는 날에 환경사진 전시회와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어 시민들이 차 없는 거리를 체험하게 할 방침이다.
이날 여의도에서는 시민단체와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 2000여 명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물결 대행진' 행사가 펼쳐지고 도심 곳곳에선 인라인과 스케이트 보드 등 무동력 교통수단을 즐기는 행사가 마련된다. 또 25개 자치구에서는 별도로 차 없는 날을 홍보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