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건물과 소규모 공장 등이 밀집돼 있어 그동안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일대 47만7464㎡가 20년만에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17일 제2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원남동, 인의동, 연건동 일대 율곡로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결정안에 따르면 구역 내 3~4 필지를 묶어 6층 이하의 건물을 짓도록 유도하면서 기존의 거리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도록 했다.
또 부족한 도로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주는 방법을 도입해 이전보다 도로 안쪽으로 더 후퇴한 곳에 새 건물이 들어서게 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종묘 주변의 경관관리를 위해 높이 30m 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이 1988년 도시설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년 만에 재정비계획이 마련됐다"며 "기반시설 확보와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