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혼수비용 같이 부담, 신혼여행은 꼭!

2008-09-18 11:30
  • 글자크기 설정

   
 
 
고물가 시대 '혼수'는 여성이 준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수를 준비할 경우 남녀 모두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며, 비용은 신랑과 신부 반씩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이 11일부터 16일까지 네티즌 1025명을 대상으로 혼수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혼수 비용은 신랑과 신부 반씩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많은 응답자인 39%가 이같이 답했고, ‘신부 측이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이 31%, ‘남녀를 불문하고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23%에 달했다.

혼수 비용을 남녀가 함께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큰 만큼 혼수를 결정하는 주체도 본인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혼수 준비 시 누구의 의견이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까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가 ‘본인의 의견이 가장 고려 돼야 한다’고 답했다. 27%가 ‘배우자의 의견이 가장 고려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꼭 필요한 혼수 용품을 꼽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가 다른 답을 했다. 여성 응답자는 34%가 양문형 냉장고를 1위로 꼽았고, 남성의 다수인 31%는 대형 LCD TV를 먼저 꼽았다.

‘혼수 준비 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에 대한 질문엔 65%가 예산을 1위로 꼽았고, 다음 순위가 ‘집평수’(19%)였다. 혼수 예산은 1000~2000만원(38%)이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25%는 1000만 원 이하라고 답했다.

고물가 시대 결혼 준비 비용에 대해서는 예단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신혼 여행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7%에 불과해, 예단은 줄이더라도 신혼여행만큼은 포기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