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11일부터 16일까지 네티즌 1025명을 대상으로 혼수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혼수 비용은 신랑과 신부 반씩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많은 응답자인 39%가 이같이 답했고, ‘신부 측이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이 31%, ‘남녀를 불문하고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23%에 달했다.
혼수 비용을 남녀가 함께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큰 만큼 혼수를 결정하는 주체도 본인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혼수 준비 시 누구의 의견이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까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가 ‘본인의 의견이 가장 고려 돼야 한다’고 답했다. 27%가 ‘배우자의 의견이 가장 고려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꼭 필요한 혼수 용품을 꼽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가 다른 답을 했다. 여성 응답자는 34%가 양문형 냉장고를 1위로 꼽았고, 남성의 다수인 31%는 대형 LCD TV를 먼저 꼽았다.
‘혼수 준비 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에 대한 질문엔 65%가 예산을 1위로 꼽았고, 다음 순위가 ‘집평수’(19%)였다. 혼수 예산은 1000~2000만원(38%)이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25%는 1000만 원 이하라고 답했다.
고물가 시대 결혼 준비 비용에 대해서는 예단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신혼 여행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7%에 불과해, 예단은 줄이더라도 신혼여행만큼은 포기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