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현대화 전 시설현대화 후 | ||
시설현대화 사업 사례(성북구 돈암제일시장) |
서울시는 전통(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5년간 1800여억원을 투입, 시내 103개 재래시장의 시설을 현대적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전통시장 이용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 지적돼왔던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아케이드, 비가리막 설치 등으로 전천후에도 쇼핑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간판, 통로 정비 등을 통해 시장 미관 개선 및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고 쉼터, 휴게시설을 설치해 전통시장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이용 증진을 위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바퀴형 장바구니를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설비 등 화재 위험시설을 정비하고 영세상인들에게 저리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시 전통시장 육성 및 관리조례'를 제정해 전통시장 육성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체 262개 시장 가운데 상인회와 조합이 구성된 185개로, 시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전통시장 육성 사업비로 이미 1385억원을 사용했다.
그 결과 방학동 도깨비시장의 경우 빈 점포가 사라지고, 시장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윤규 생활경제담당관은 "전통시장 육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당초 2016년까지 계획했던 지원책을 3년 앞당겨 2013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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