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그린 열풍 “지구환경을 지켜라”

2008-09-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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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코트라 사장 “‘그린산업수출지원단’ 발족 예정”

무분별한 개발과 산업화의 후유증에서 비롯된 지구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에너지 재활용 및 절약 캠페인 등이 전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가 10일 발간한 ‘그린리포트’에 따르면 덴마크, 터키, 홍콩, 캐나다, 일본 등 일부 선진국들은 동물 분뇨와 폐식물성 기름 재활용, 녹색 지붕, 공용 자전거 시스템, 에너지 절약 용품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덴마크는 사육중인 2500만 마리의 돼지분비물에서 메탄가스를 추출, 지역난방이나 전기발전에 사용함은 물론 이를 정제한 식수를 만들기도 한다.

터키는 매년 300억달러 이상의 광물성 연료를 수입할 정도로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폐식물성 기름을 통해 경유를 생산하는 에너지 재활용 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

에지치사는 터키 전역의 패스트푸드점, 식당과 가정의 폐식물성 기름을 수거해 매년 7억5000만달러의 경유를 생산하고 있다.

덥고 습한 홍콩은 에어컨 사용을 줄이면서 온도를 낮추는 건물을 고심하다 지붕에 풀이나 나무 등의 초목지대를 조성하는 녹색 지붕 건축을 유행시키고 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은 북미 최초로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자전거요금 정산기는 태양에너지로 작동되고 자전거와 거치대는 무선통신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일본의 경우 폐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희귀금속을 재활용하는 ‘도시 광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원 부국을 꿈꾸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시내 가로등을 모두 절전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중이다.

세계 각국은 에너지 절약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세탁기 전기사용량을 6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덴마크산 세제와 전력 소모가 거의 없으면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프랑스산 톱밥 난로 등이 그 예.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해외 69개국 94개 무역관에서 보고되는 현지 에너지 절감 및 재활용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그린 리포트’를 발간했다”면서 “코트라는 ‘그린산업수출지원단’을 발족해 그린에너지 분야 수출산업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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