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9일 이자율 스왑(SWAP) 기법을 활용해 시중금리가 올라도 1년 동안 대출금리가 상승하지 않는 '스왑형 고정금리대출'을 1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자율 스왑 기법이란 변동금리이자와 고정금리이자를 서로 교환(스왑)하는 것으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안전한 파생상품이다.
최근과 같이 금리가 크게 오를 때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경우 고정금리대출을 직접 받는 것보다 변동금리대출에 이자율 스왑 거래를 추가하는 것이 이자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기업은행 측은 이자율 스왑 적용시 10일 현재 약 0.3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향후 채권시장 및 스왑시장 동향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신용등급 BBB 이상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6월 말까지 2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다만 대출 만기일 전에 대출금을 상환하는 경우 상환금액의 0.5%에 해당하는 중도 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고정금리대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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