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 중저가 와인선물세트가 대세

2008-09-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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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파문 덕에 올 추석 선물로 와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특히 불경기 상황과 맞물려 질이 좋은 `실속형' 중저가 세트에 매출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다.

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7일까지의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선물 행사기간에 비해 2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특히 미국, 칠레, 호주, 아르헨티나 등 신대륙 지역의 7만∼10만 원대 중저가 와인의 매출이 40% 가량 증가, 전체 와인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 순위가 높은 품목으로는 호주산 `울프 블라스 프레지던트 까베르네쇼비뇽ㆍ프레지던트 쉬라'(2005년) 세트(10만원)와 미국산 `로버트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까베르네쇼비뇽ㆍ피노누아'(2006년) 세트(8만원), 칠레산 `에라주리즈 맥스 멜롯ㆍ까베르네쇼비뇽 리제르바'(2006년) 세트(9만원) 등이 꼽힌다.

롯데백화점 역시 전체 7일까지의 추석선물 행사기간 동안 와인 매출이 작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가운데 10만원 내외의 중가 와인이 17% 신장해 두드러진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백화점은 최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이와 같은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5만~10만 원대 세트를 지난해에 비해 29% 보강했으며 전체 물량도 8만여 세트로 작년보다 19% 늘렸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같은 추석 행사기간 4만4000 원대 단가의 중저가 와인 매출이 작년 대비 59%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유지훈 바이어는 "와인을 즐기는 고객층이 두터워지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포도품종과 제조회사 등을 달리해 2병으로 구성한 7만∼10만원 안팎의 선물세트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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