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8일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홈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삼진 2개를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역투,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2-3으로 뒤진 6회 등판한 박찬호는 선두 마크 레이놀즈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저스틴 업튼을 시속 150㎞짜리 빠른 볼로 삼진으로 잡은 박찬호는 크리스 스나이더 타석 때 레이널즈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해 두 번째 고비를 맞았으나 스나이더가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스퀴즈 번트를 대지 못했고 이 때 홈으로 파고들던 레이놀즈가 아웃되면서 한 숨을 돌렸다.
박찬호는 스나이더를 7구만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01이던 평균자책점은 2.98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6회말 제임스 로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룬 뒤 7회말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희생플라이와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애리조나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3승 70패(승률 .510)을 기록, 71승 71패(승률 .500)인 2위 애리조나와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