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과 운송업계가 공동으로 백화점의 셔틀버스 운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서울시의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전국상인연합회, 의류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등은 최근 모임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공동 대응을 하기로 합의했다.
비대위 의장으로 슈퍼마켓조합연합회 김경배 회장이, 간사로는 박종균 총괄본부장이 각각 선출됐다.
비대위는 다음주 중으로 서울시를 항의 방문해 셔틀버스의 운행 허용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서울시의 태도 변화를 지켜본 뒤 향후 대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금의 교통 혼잡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도심 허가를 제멋대로 내준 서울시에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생존권 수호를 위해 강력하게 항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