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세계최대 연료전지설비 공장 준공

2008-09-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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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회장 “포항을 연료전지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

   
 
4일 포항 영일만항 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이상천 경북도의회의장,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이구택 포스코회장, 이상득 국회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이 4일 국내에 준공됐다.  발전용 연료전지 시대가 본격 개막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포스코는 이날 포항 영일만항 산업단지에서 이구택 회장,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이상득 국회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기존 최대규모를 자랑하던 미국 코네티컷주 FCE사 공장의 2배. 향후 연간 50MW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일반주택 약 1만7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에 해당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연료전지 시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8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정부와 기업들이 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ABI 리서치는 연료전지 시장규모가 2020년에는 8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정부역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밝힌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에 따라 연료전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발전용 연료전지가 기존 화력발전과 달리,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시켜 직접 전기에너지로 만들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없음은 물론 투입되는 에너지량 대비 발전량인 발전효율이 47% 수준(일반 화력발전 35%)으로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관련해 이구택 회장은 준공 기념사를 통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연료전지의 사업의 글로벌 비즈니스화를 실현하겠다”면서 “포항을 세계적 연료전지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9월까지 포항, 전주, 군산, 보령 4개 지역에 총 7.5MW 규모의 신규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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