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일 `9월 금융위기설'을 일축하면서 근거 없는 위기설 유포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현재 일부에서 나도는 금융위기설은 현실과 전혀 다른 얘기로, 오히려 금융위기설을 유포하는 것이 이 나라 경제를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9월 위기설은 실체가 없는 공허한 현상일 뿐"이라면서 "일부에서 과장된 설로 현 경제 현실을 외환위기 시절과 비교하며 경제 불안심리를 부채질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은 설로 끝날 것"이라면서 "시장이나 경제 주체들은 과민 반응을 보이거나 스스로 위기를 만들지 말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고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정부는 강한 신뢰를 줘 경제 불안심리 확산을 막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세제개편안에 대한 야당의 공격을 적극 반박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9.1 감세조치와 관련해 재원이 어려워지고 국고가 바닥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는데 그런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5조∼6조원 정도의 감세가 이뤄지는데 올해만 해도 10조여원의 세수가 증액된다"면서 "중요한 세원 발굴로 세수가 잘 걷혀 감세로 인한 국고의 바닥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희태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감세안은 지난 정권에 의해 터뜨려진 세금폭탄으로 파탄된 경제를 재건하고 피해받는 국민을 구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추석을 앞두고 지도부 민생 탐방을 재개, 4일 전북과 새만금 지역을 방문하고 9일에는 강원도를 찾아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