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개선센터 643개사 평가
양호+ 등급, KT.KT&G 두 곳 불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1%가 취약한 지배구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43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현황을 평가한 결과 57.70%인 371개사가 취약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87곳(13.53%)은 최하위인 매우취약 등급으로 모두 71.23%가 지배구조 개선 여지가 많거나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업으로 파악됐다.
반면 최우량 등급은 작년에 이어 단 한 곳도 없었다.
둘째 등급인 우량+는 KT와 KT&G 두 곳에 불과했고 우량은 8개사(1.24%) 양호+ 16개사(2.49%) 양호 50개사(7.78%) 보통 109개사(16.95%)로 나타났다.
보통 이상 등급을 받은 185개사 가운데 지난해보다 등급이 오른 기업은 두산인프라코어, 한국전력, 태광산업을 포함 35개였고 등급이 내린 기업은 대우인터내셔널, 삼성SDI, 삼진제약 3개사로 집계됐다.
등급 부여를 보류한 삼성전자는 이건희 전 회장이 경영권 불법승계와 조세포탈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지배구조 측면에서 중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재판진행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센터 설명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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