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세대 유망 지도자로 꼽히는 허쥔커 중국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서기는 2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페트병과 비닐 쓰레기가 분해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표지판을 보고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중국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간부 150명을 이끌고 지난 18일 방한한 허쥔커(賀軍科)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 |
허 서기는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자원 공동활용과 개발협력, 에너지 효율의 제고 방면 등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한 결과에 대해 정치와 경제, 문화 등 한국의 발전상을 널리 확인한 것만으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서기는 전 주중대사인 권병현 씨가 대표로 있는 미래숲과 녹색장성 사업에 전력한 것에 대해 "사막이 나무 숲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본 것이 한없는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면서 "환경보호가 세계적인 화두가 된지 오래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을 첫 방문한 그는 제주도 등 천혜의 관광지를 갖춘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로 삼성전자와 광양제철소,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 국가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허 서기는 산시성 펑썅 출신으로 1991년 국방과학기술대학 우주기술학과를 졸업한 뒤 네이멍구 자치구 허후하오터의 허시 화공기계공사 연구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허 서기는 이후 총경리와 당 서기로 재직했으며 2005년 11월에는 경영관리자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로 전격 발탁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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