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이 보험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상품개발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상품심사 규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창의적인 상품을 보험회사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험사 부수업무의 범위도 네거티브(포괄허용) 방식으로 전환해 건전성 및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는 업무는 원칙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며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를 신설해 이 회사가 고객에게 원스톱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판매채널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보험업법 개정안을 올해 9월 혹은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은행과 증권, 보험업으로 대변되는 금융산업에서 보험의 지위는 더 확고해지기보다 상대적으로 더디게 발전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들을 더 많이 출시하고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키려는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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