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후판가격 상승 부담 지속
키움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3분기까지 후판 가격과 환율 움직임에 주목하며 관망할 것을 조언했다.
26일 최원경 연구원은 "내년에 필요한 조선용 후판은 올해보다 220만t 증가한 107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에서 공급될 수 있는 조선용 후판은 올해보다 40만t 정도만 증가한 500만t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도 한.중.일 조강사 모두 9월경 후판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후판 가격 상승에 따른 조선업종 수익성 악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주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파생상품 평가손실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말 기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은 이미 자본 잠식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환율이 계속 상승할 경우 자본잠식이 위험한 수준에 이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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