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하이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협력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양국이 서로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세계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2010 상하이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와 오는 26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서 ‘한·중세계박람회협력포럼 및 MOU 서명식’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한승수 국무총리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양국 정부 고위인사와 여수·상하이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양국 미디어 등 약 200여명의 관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 행사에는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의 축사에 이어 장승우 여수박람회조직위원장과 조환익 코트라(KOTRA) 사장, 완지페이 중국 대외 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양슝 상하이시 수석 부시장(상하이 세계박람회 집행 부위원장 겸임) 등 양국 세계박람회 관련 실무부처장들이 주제 발표 후 양국 협력교류 방안 등이 논의된다.

또 2부에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와 2010년 상하이엑스포 협력합의서’를 교환한 후, 한국의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 참가 계약’이 체결된다.

특히 이날 체결식에는 한승수 총리와 후진타오 주석이 참석해 양국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2010 상하이세계박람회 참가를 공식화하고 향후 여수와 상하이 세계박람회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등 코트라와 CCPIT를 중심으로 한 국가적 차원의 협력을 주고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양국은 관광과 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와 관광상품 공동개발 협력, 전문가 민간단체 상호 방문 등을 추진한다.

또 상하이박람회 개최 기간 중 여수박람회 조직위 직원 현지파견 실무연수와 상하이박람회 조직위 직원 한국 파견 등도 합의키로 했다.

여수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상하이박람회조직위원회와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하게 돼 여수 박람회 개최 준비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국 세계박람회 조직위는 지난 3월 일반적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구체화된 MOU 체결를 통해 상하이 엑스포 조직위 측의 준비 관련 정보 교류와 마케팅 분야 협력 등의 기반을 구축, 2012 여수엑스포 준비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했다.

한편 상하이세계박람회는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열리며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