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中 생명보험업, 문제 많다

2008-09-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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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생명보험료 수입은 10년새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이에 대해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의 한 관리가 우려와 함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
<사진설명: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최근 보감회가 개최한 업무 회의에 출석한 천원후이(陳文輝) 보감회 주석보좌관은 "올해 1~7월 생명보험료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해 근 10년들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한 한 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보험료 수입이 이같은 급속하게 증가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3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증권보는 전했다.

천 보좌관은 먼저 현재의 성장 속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올해 은행보험업 부문이 급속하게 성장한 것은 외부환경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들 외부적 요인이 앞으로도 계속 영향을 가져올 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천 보좌관은 설명했다.

올해 남은 4개월 내 보험료 수입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천 보좌관은 보험 상품의 구조적인 불균형을 꼽았다.

보험상품이 단기간, 보장기능이 약한 상품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문제점으로 그는 보험 가입의 경로가 단일화되어 은행과 우체국 창구에 의존하여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천 보좌관은 각 지역 및 기업들이 현재 생명보험업 발전 추세와 잠재적인 리스크에 관해 심도있게 분석하고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수입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못하고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리스크의 위해성을 충분히 인지하여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현금 유동 리스크 등의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 보좌관은 또한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투자 사업 발전보다 보장성 상품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업계 뿐만이 아니라 보감회도 장기적으로 상품 정산, 투자, 보상 능력 등 다방면의 감독 관리 제도를 완전하게 구축하여 제도적인 집행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감회는 보험회사들이 보장성 상품과 장기저축 상품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존의 보험 상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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