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독점성↑ 성장성↓

2008-08-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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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사감위 규제로 매출감소"

메리츠증권은 24일 강원랜드에 대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규제가 시행되면 독점적 지위가 강화되는 반면 성장성은 제한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감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행산업 총수익 비중을 이용해 매출총량을 규제할 방침이다. 지난해 GDP 대비 사행산업 총수익 비중은 0.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0.58%보다 높기 때문에 2011년까지는 OECD 평균비중인 0.58% 수준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안이 이대로 확정되면 향후 매출이 GDP 증가율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파악돼 매출 전망치 감소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승연 연구원은 "사감위 규제안이 확정되면 강원랜드는 카지노 매출이 올해 9847억원과 내년 9987억원으로 제한된다. 이는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연구원은 "사감위는 내국인 카지노 신설을 불허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기존 시장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라는 독점적 위치를 지속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강원랜드는 50원(0.24%) 오른 2만45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직전거래일 4분의 1 수준인 74만주에 그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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