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성문전자.이화공영 시세분출 지속
"실제 수혜 여부 불투명… 신중히 접근해야"
증시 약세에도 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종목은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친환경 '녹색성장'을 새 60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시세를 분출했으나 실제 수혜 여부는 불투명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인 삼화전기(9.91%)와 삼화콘덴서(5.94%) 성문전자(3.81%) 삼화전자(8.80%)가 연이틀 강세를 지속했다.
새만금 관련주도 대체로 상승했으며 대운하 관련주는 정부가 정부가 사업 중단을 발표했음에도 오름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화공영이 6월 이후 112% 올랐고 홈센타(66%) 특수건설(34%), 삼목정공(19%)도 급등했다.
업계는 대운하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이 대운하 추진을 촉구하는 글을 올린 것이 상승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정책 테마주 강세는 약세장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매수가 몰리면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증시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시장이슈에 따라 정부정책 수혜업종인 건설.환경관련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그러나 수혜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적 관련이 없어 보이는 종목마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는 내년 양산을 앞둔 현대차나 기아차, 전지 공급업체인 LG화학이나 삼성SDI보다 소형 부품업체의 상승폭이 더 컸다.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은 "테마주에 개인 매수가 몰리면서 머니게임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정부 후속조치와 개별기업 수익성 기여도가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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