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5조서 현재 0.6조 그쳐
침체장에서 안정적 수익 기대로 인기를 모았던 주가연계증권(ELS)이 일부 상품에서 원금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6월 ELS 판매액은 월간기준 사상최대 규모인 3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7월에는 전월대비 절반 수준인 1조8900억원으로 감소했고 이달 들어서는 14일 현재 6000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판매 부진에 대해 업계는 ELS 일부가 원금손실을 낸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휴가철인 7~8월이 '투자 하한기'라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ELS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적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기를 끌었다"며 "그러나 최근 ELS도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와 펀드, 부동산을 비롯한 재테크 시장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인기를 누리던 ELS시장마저 침체에 빠져들고 있어 투자자 사이에 돈을 맡길 곳이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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