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1년까지 부품협력업체에 15兆 지원

2008-08-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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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말까지 하이브리트차 양산…2012년 수소연료전지차 실용화

   
  사진설명 : 현대∙기아차그룹이 2011년까지 부품협력업체에 15조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부품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오는 2011년까지 부품협력업체에 총 15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글로벌기업으로 가는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에 협력사가 우수한 기술력, 고품질 등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18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저탄소 친환경차량은 향후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핵심부품과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부품산업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은 부품협력업체의 품질 및 기술력 제고를 위해 2011년까지 총 15조원의 자금을 책정하여 매년 2∼3조원을 지원하고, 올해 기준으로 11개 차종 1477개 부품을 무상 제공해 선진기술을 벤치마킹 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은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재(2007년 기준, 12조2억원)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와 연구개발비 등의 운영자금 지원을 통해 지난해에는 약 3조원을 추가로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그룹은 올해 11조원 이상을 설비와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하고, ‘저탄소 친환경차’ 양산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겨 정부의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정책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내년말까지 준중형급 LPG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들어가고, 그 이듬해인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2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하여 조기 실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0년부터 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을 중대형 SUV를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한 후 소량생산체제를 구축, 2012년부터는 양산에 들어가 조기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은 또 올해 11조원 이상을 설비와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일관제철소 건설과 자동차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일관제철소 부문에 올해 2조원을 투자하고 2011년까지 총 5조8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일관제철소는 완공시점인 2011년2월까지 연인원 700만명이 투입되며, 월평균 15만4천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한다.

또 완공후에는 5400명의 현장근무자 등 총 8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직간접적으로 고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자동차부문 연구개발에는 올해 2조7천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신규인력 4500명을 채용하여 국가의 고용확대 정책에도 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오는 2010년까지 총 600만대 이상의 생산/판매 체제를 완성, 세계시장점유율 9%를 달성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이를위해 올해 그룹 매출을 120조원 이상(수출 67조원)으로 목표하고 있고, 완성차 판매는 480만대 이상(내수 100만대, 수출 380만대)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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