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영업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2008-08-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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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인터뷰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은 안정과 내실을 추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출신 첫 증권사 대표인 유 사장은 18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LIG투자증권이 무엇보다 신뢰받는 증권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부침 없이 안정적 수익을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회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과당경쟁이 횡행하는 브로커리지 쪽보다는 상대적으로 법인.기관투자 쪽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한 인력 확보에 이어 현재는 리서치를 제 궤도에 올려놓는데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8개 증권사 신설에 따른 생존전략은.
▲브로커리지쪽은 과당경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법인.기관영업 쪽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법인.기관 영업을 위해 옛 LG증권 출신들로 선수급 법인.기관영업 플레이어를 확보했고, 영업 성패의 관건인 리서치 부문도 심도 깊은 분석능력이 있는 인재를 발굴했다.

--당면 과제가 있다면.
▲신설증권사로서 어렵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하다. 증권업계는 어려운 시장이지만 그렇다고 주춤할 수는 없다. 내년 이후부터 흑자를 내는 게 목표다. 3차 년도부터 확실한 흑자를 내겠다. 절대로 외형경쟁은 안 하고 철저하게 내실을 기해 수익을 챙기겠다. 증권업계 30년 역사를 놓고 볼 때 외형경쟁 하다 쓰러진 회사들이 많다. 주주나 고객 입장을 생각해 위험한 경영은 하지 않겠다.

--확장계획은.
▲다음달 중 강남역 LIG 손해보험 빌딩에 복합점포를 내고, 광화문에도 지점을 하나 개설할 계획이다. 이후 상황을 봐가면서 범 LG계열사를 노려 구미에다 지점을 내려고 하고 있고 LG트윈타워와 GS빌딩 등 상징적인 곳에 지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LIG손보가 진출해 있는 전국 9개 주요 거점도시 위주로 지점은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직원이 70여명 선인데 연말께는 120명 선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내년쯤 공채에 나설 것이고 중기적으로는 신입사원을 뽑아서 훈련할 계획이다.

--범LG 계열사에 대한 초기 의존도가 높다던데.
▲계열사 지원은 우리에게 이점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많은 전략적 제휴를 할 것이다. LIG 손해보험 고객 330만명, 1만6000 기업고객 가운데 우량고객 15만명에게 LIG 손해보험 사장과 공동명의로 자산관리의 조언자 투자증권의 출범을 알렸다. 이미 LIG 손보 사장과 만나 LIG건영과 필로스 투자자문, LG, GS 그룹 등 범 LG계열사에 대한 마케팅도 하고 있다. 범 LG계열사 인력은 200여개사 12만명이나 된다.

--금감원 출신 첫 증권사 CEO라는 경력이 주는 이점은.

▲ 30년 가까이 감독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정책입안과 감리감독에 익숙해 시장 자체에 대한 이론적 이해력이 높고,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퇴직 후 2년 6개월 공백기간 동안 돈의 중요성 등을 배웠고, 이후 LIG 손해보험에서 경영과 실물경제를 배웠다. 어느 CEO보다 이론과 실물경제를 겸비했다고 자신한다. 준비된 CEO다. 출신기관이 어디냐보다 얼마나 열정을 갖고 몰입하느냐, 발 빠른 적응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철저히 몸을 낮춰 적극적으로 고객들을 찾아다닐 것이다. 심지어 회식하는 음식점 직원들도 우리 회사 계좌를 트게 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앞으로 돈을 버는 회사로 만들겠다.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주식회사는 존립할 가치가 없다. 초창기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이익을 낸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익을 내 고객과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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