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취득액 53% 늘어
자사주를 사들인 코스닥기업이 크게 늘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12일까지 코스닥기업 가운데 자사주를 취득한 회사는 146개사로 전년동기대비 64.04% 증가했으며 취득금액도 7334억원으로 53.20% 늘었다.
상장사가 직접 취득한 금액이 4644억원으로 신탁계약을 통해 간접 취득한 경우보다 많았다.
직접 취득금액은 NHN이 자사주 130만주를 2860억원에 사들여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휴맥스(200억원), CJ홈쇼핑(189억원)이 뒤를 이었다.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금액은 SSCP가 3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자사주를 처분한 회사는 58개사였으며 처분금액은 11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5.28%와 51.20%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약세장에서 자사 주식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확산하면서 자사주 취득에 나선 기업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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