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와 시·군간 공무원 인사교류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우선 4급 이상 도 출신 공무원이 일선 시·군에서 퇴직할 경우 그 자리에 시·군 공무원을 우선 임용할 방침이다.
도는 또 도 출신 간부 공무원의 비율이 도내 전체 평균보다 높은 시·군에서 도 출신 간부공무원을 일방 전출시켜 해당 시·군 내 도와 시·군 출신 간부 공무원의 비율도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도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도 출신 간부 공무원 비율이 평균 7.3%보다 높은 오산시(14.3%) 등지에서는 도 출신 공무원 수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도는 이외에도 인사교류 대상자를 '도 출신 공무원'으로 한정하지 않고 시·군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도에 영입하는 등 상호 교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시·군의 장기교육 인원 배정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7월 열린 도지사와 수원, 성남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도와 시·군 간 인사교류 개선 문제가 지적됐다"며 "도와 시·군 간 협력관계 구축 차원에서 시의 요구사항을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