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吳 시장 하늘에서 깜짝 등장

2008-08-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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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여름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 선언을 위해 와이어 엑션으로 하늘에서 입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연출했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열린 '하이서울페스티벌' 여름축제 개막식에 와이어를 매고 무대 위로 날아서 등장해 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청바지 등 편한한 옷차림으로 일상성을 벗어던지고 하늘에서 내려 온 오 시장은 "사람은 새처럼 날 수 없지만 누구에게나 날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를 통해 도전과 열정이 있다면 꿈과 희망을 이뤄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 시장은 개막 선언에 이어 한강공원 여의지구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 개최된 '한강환타지쇼'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한강환타지쇼는 태고-개발-환경으로 이어지는 한강의 역사를 하나의 퍼포퍼먼스로 구성한 여름축제의 메인공연으로 일렉트로닉 스턴트 밴드와 공중곡예단이 선보인 아찔한 묘기와 신나는 음악, 화려한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판타지 쇼에 이어 펼쳐진 '몬스터발레'는 국내 창작 작품사상 최초로 실제 대형 굴삭기와 정통 발레를 결합시킨 새로운 시도로 기계와 발레의 특별한 만남이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한강공원 여의지구에 마련된 특설점프대에서 국내 최초의 무동력 멀리 날기대회인 '버드맨 대회'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자체 제작한 무동력 기구를 이용해 8m 높이의 점프대에서 강물을 향해 몸을 내던졌다.

또 한강공원 뚝섬지구에서는 '레포츠 페스티벌'이 마련돼 시민들이 래프팅과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며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이밖에 국내 유명 DJ들이 꾸미는 댄스파티 '믹스 잇 업! 댄스 DJ!'와 국내외 재즈밴드가 공연하는 '재즈 인 더 썬'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한강 곳곳에서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오는 17일까지 한강 곳곳에서 열린다.

   
 
2008 여름 하이서울 페스티벌 메인무대로 펼쳐진 '한강환타지쇼'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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