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명 피서지를 중심으로 숙박료 등 일부 서비스 및 품목의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해운대 해수욕장에 하루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고 있는 부산 지역의 경우 7월 숙박료가 전달에 비해 14.3%나 치솟았다.
숙박비용을 줄이려는 알뜰 피서객들이 주로 찾고 있는 찜질방 이용료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김밥의 경우 전 도시 평균 상승률이 1.7%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은 11.8% 상승했다. 노래방 이용료는 대부분 지역이 그대로 였으나 강원도만 1.8% 올랐다. 렌터카 이용료 역시 7월 5.3%로 뛰었다.
특히 국내 항공 여객료는 전달보다 31.8%나 치솟았다.
휴가철에 일부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물가 급등 현상은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지난 달 29일 물가 및 민생 안정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상승 분위기가 피서지 바가지요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단속하도록 지도하기로 했으며 음식과 숙박 요금 등에 대한 실태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