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대신 적정가 하향
하나대투는 매수의견 유지
NHN에 대한 증권사 실적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10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NHN에 대해 올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를 28만5000원에서 24만1500원으로 내렸다.
박한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광고경기 침체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매출액은 30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5%와 직전분기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6%와 직전분기대비 1% 늘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 전체 매출 추정치를 기존 1조2761억원에서 1조2471억원으로 내렸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도 5412억원에서 5152억원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온라인광고 성장률 둔화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NHN 적정가를 기존 32만1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내렸다.
강록희 연구원은 "검색쿼리 점유율 하락과 경기둔화에 따른 온라인광고 성장률 둔화를 반영했다"며 "올해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3.3%와 8.9%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7.1% 증가한 1조262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영업이익은 36.4% 늘어난 531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NHN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하고 하반기 들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적정가 31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2분기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계절적 요인과 오버츄어와 재계약 반영, 악화된 경기 영향으로 검색광고가 예상대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는 전체 매출이 7% 내외의 양호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는 광고, 게임, 이커머스 성수기를 맞아 10% 내외 매출 성장과 함께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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