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국 국가여유국과 관광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인천방문의 해에 펼쳐지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준비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6일 인천시청에서 안상수 시장과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 장시룽 중국 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수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격인 중국 국가여유국은 서울지국을 통해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은 2010년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인천시는 지난 5월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피해를 본 관광산업의 조기 복구를 돕고, 쓰촨성에 한국인 방문객이 재방문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협력계획으로는 내년 1월 1일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방문의 해 선포식 때 중국의 관광 관련 오피니언 리더와 언론인, 현지 여행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비롯한 양국의 대규모 이벤트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또 인천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60여개 관광상품을 공동개발하고 중국 현지에서 인천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데 중국 국가여유국이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과 인접한 중국 산둥성과 베이징 지역의 초·중학교 및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수학여행단을 인천에 유치해 청소년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닝푸쿠이 대사는 업무협약 체결을 마치고 인천대교 건설현장과 송도국제도시 홍보관, 월미관광특구 등을 방문한 뒤 인천항에서 한·중 페리선을 통한 관광객 입출입 상황을 둘러봤다.
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한·중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장시룽 중국 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수석대표(사진 왼쪽부터)와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 안상수 인천시장, 오갑원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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