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이 향후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원자재 가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세계 경제 둔화로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달러화 가치 변화 등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여력이 높기 때문에 이에대한 세심한 모니터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허리케인 발생,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 동향, 달러화 가치변화 등이 향후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며, 구리와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은 계절적 비수기로 가격 조정을 겪고 있으나 향후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변동보험의 가입이 급증하고 있으나 향후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환수금 납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또한 원자재 가격의 등락에 대비해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국제 원자재 시장은 지난달 31일에 서부텍사스유가 배럴당 124달러까지 떨어졌으며 구리는 t당 8000달러 내외, 니켈은 t당 1만9000달러 밑으로 거래됐다.
하지만 국제 유가는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지역적 분쟁 등 변수가 남아있으며 구리 알루미늄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단기적인 과잉 공급으로 가격 조정을 겪었으나 향수 수급 상황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