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4일 인천시청에서 안상수 시장 주재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재정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내년 말까지 송도·청라·영종지역에 대한 2·3단계 개발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시는 인천발전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할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부터 내년까지 예정된 1단계 개발사업의 추진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추진될 2014년까지의 2단계 사업과 2020년까지의 3단계 사업에 대한 개발전략도 마련키로 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시가 최근 정부에 건의한 강화군 남·북단과 인천항 주변, 옹진군 신도 일대 총 101.3㎢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대한 타당성조사도 병행하게 된다.
시는 강화 남·북단 75.5㎢에는 남북 물류전진기지, 교육.바이오산업을 유치하고 인천항 주변 8.2㎢에는 송도·청라지구와 연계한 물류산업, 신도 일대 17.6㎢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문화·의료산업 유치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우선 내년 2월까지 기본구상을 수립한 뒤 같은 해 12월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끝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03년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1단계 개발사업이 내년 말로 끝남에 따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그동안의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포함한 앞으로의 개발전략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