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달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에 1만6천73대를 팔아 전달(3만4천367대)보다 판매량이 절반 넘게 줄었다.
이는 현지 수요가 줄었기 보다는 올림픽 기간을 맞아 중국 정부가 매연 저감을 위해 현지 자동차 생산을 규제한 영향이 컸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지난 7월 현지 판매 실적이 4만703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5% 감소했다.
특히 전달(5만33대)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1만대 가까이 줄면서 점유율도 0.6% 포인트 감소한 3.6%로 내려앉았다.
차종별로는 지난달에 엑센트 6천740대, 엘란트라 1만454대, 쏘나타 1만1천409대가 팔렸으며 제네시스는 619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경우 고유가로 인해 산업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