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훈장 받는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

2008-08-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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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외자유치, 고용창출 등 공로 인정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이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 Commander of the Order of British Empire)’을 받는다. 이 훈장은 영국의 이익에 공헌하거나 경제, 문화 분야 등에서 공로 있는 인물에게 주어진다.

이 사장은 5일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주한 영국대사, 박진 의원 등 참석한 가운데 훈장을 수여받는다.

4일 이승한 사장은 “여왕으로부터 영예로운 훈장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영예”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영국이 상호 협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훈 소감을 밝혔다.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은 ▲삼성과 테스코의 합작성공으로 한국과 영국경제 기여 ▲외환위기 당시 영국으로부터의 대규모 외자유치 ▲한국 내 1만 3000여명의 고용창출 ▲선진유통기법과 신기술로 국내 유통산업 발전선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 1999년 삼성과 테스코의 합작을 이끌어 냈다. 영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만의 리더십과 유통산업의 통찰력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국내 유통업계의 선두 그룹에 속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한국과 영국에서 홈플러스와 테스코 브랜드가치를 크게 높인 것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평생교육기관인 홈플러스 문화센터를 태국, 말레이시아, 터키 등 테스코 해외 사업장에 수출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78년 영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런던지점장에 부임하면서부터다. 이 사장은 4년간 런던지점장을 맡았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와의 투자협상을 진두지휘해 합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99년 홈플러스 초대 CEO로 취임, 양국의 경제발전과 양사의 경영성과를 높이는데 힘써왔다.

이승한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한국식 ‘가치점’을 창조했다. 또 동서양 문화를 조합한 ‘신바레이션’ 기업문화조성했으며 기업의 풀뿌리 사회공헌모델 개발 등을 했다.

이런 노력으로 홈플러스는 8년간 연평균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으며 매출 7조원 대의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그는 경영도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예술경영’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핵심경영전략인 ‘헥사곤 경영’과 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인 ‘글로컬 경영’ 등 창의적인 경영이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 경영철학과 이론은 국내 유통산업 성장에도 기여했다.

한편 ‘커맨더 훈장’ 수훈식은 5일 서울 정동에 있는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다. 수훈식에서는 마틴 유든(Martin Uden) 주한 영국대사, 한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등 많은 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영국 여왕을 대신해 마틴 유든 대사가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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