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트렌드를 타고 천연화장품이라는 키워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천연원료 및 재료를 극히 일부 함유하였어도 마케팅 차원에서 천연화장품을 표방하며 천연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제품들은 오히려 과도한 조향을 거친 화학 인공 천연향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진정한 천연화장품이라 할 수 있는 제품들은 일반 정제수가 아닌 매실수, 측백수, 편백수, 쌀응축수, 당근수, 포도수, 감귤수, 허브수 등 천연과실 및 식물수를 녹여서 제조된다.
특히 저자극 제품을 지향하는 천연화장품은 향을 좋게 하기위한 인공조향을 하지 않는다. 인공조향을 하지 않는 이유는 피부에 가장 순하고 자극없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함이며 따라서 원료 그대로의 향이 노출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제품 성분에 순도 100% 천연과실 및 식물수가 높게 함유될수록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원료 자체의 특이취가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자연주의 화장품 카오리온코스메틱스 관계자는 “향이 좋은 화장품이라고 해서, 피부에 좋은 화장품은 아니다”며, “특히 민감성 피부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향보다는 제조과정과 제품 성분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고 조언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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