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할로겐프리 LCD양산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제품인 ‘할로겐 프리’ LCD를 업계 처음으로 개발, 이달 양산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할로겐 프리 LCD는 할로겐 물질로 분류되는 브롬(Br)과 염소(CI) 등 함유 농도를 900ppm 이하로 낮춘 제품이다. 할로겐은 현재 세계에서 법적 규제는 없지만 최근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제전기표준회의와 국제환경단체에서도 규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13.3인치 ‘할로겐 프리’노트북용 LCD를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6종의 제품 개발을 완료, 연말까지 이들 제품을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친환경 기술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를 설정, 할로겐 대체 부품 개발을 대부분 완료 했다고 전했다.

신종근 LG디스플레이 상무는 “2004년부터 유럽연합(EU)의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에 따라 납, 카드뮴, 수은 등 6가지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고 기준을 충족하는 원재자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할로겐 프리는 기존 6대물질에서 나아가 유해성 논란이 있는 브롬계 난연제와 폴리염화비닐(PVC) 물질을 LCD에서 제거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