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음료’ 매출 쾌재… 최고 성수기 맞아

2008-08-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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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와 가격인상 효과 톡톡히 봐

빙과 음료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롯데제과 등 관련 업체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지난해 보다 훨씬 높은 판매실적을 달성해 연중 최고 성수기를 맞았다.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서 무더웠던 ‘마른장마’와 국내 여행의 증가, 상반기 제품 가격 상승 등 3박자가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빙과업체들의 7월 매출은 지난해 보다 20% 안팎씩 상승했다.

롯데제과는 7월 빙과류 매출이 66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550억원보다 20% 올랐다. 대표제품 중 하나인 ‘스크류바’는 11% 증가한 50억원 정도가 팔렸다.

해태제과도 지난 달 빙과류에서 2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226억원에서 26%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주력상품인 ‘폴라포’는 지난해 7월의 11억원보다 109% 증가한 23억원이 팔렸다. 판매량도 46%나 증가했다. 해태제과는 얼음조각과 과일 맛을 이용한 제품으로 무더운 날씨 덕을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도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20% 늘었고 7월은 전달보다 22%나 증가했다.

음료업체들의 매출도 마찬가지다.

롯데칠성은 7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0% 이상 늘었다.  커피음료 ‘칸타타’는 100%, ‘실론티’ 70%, ‘게토레이’ 35%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델몬트 페트주스’와 ‘트로피카나 페트주스’의 매출도 각각 30%, 50%씩 증가했다. 롯데칠성측은 “여름철에는 주스류가 많이 팔리지 않는 것에 비하면 크게 늘은 것”이라며 “국내 여행지로 떠나는 가족단위 피서객이 늘어난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오츠카 역시 7월 한 달 간 2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가량 성장했다. 특히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는 32%나 올랐다.

한편 빙과. 음료 업체들은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상반기 동안 순차적으로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음료의 경우 10% 안팎의 인상률을 보였으며 빙과류는 20~50%에 달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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