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들이 올 하반기 전국에서 모두 12만266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19만3903가구)보다 36.7% 감소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906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예정 물량보다 24.6% 줄었고 지방(5만3606가구) 역시 지난해에 비해 물량이 47.6% 감소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분양 예정 물량은 7만1988가구로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3만9451가구가, 지방에서는 3만2537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는 오는 10월 경기도 김포시 신곡리에서 청구, 남광토건, 신동아건설이 공동으로 3792가구 규모의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1월에는 인천 서구 신현동에서 코오롱건설과 대림산업이 3331가구 등 9개 단지를 내놓는다.
이밖에도 12월에는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에서 동문건설이 3769가구 규모의 단지를 선보이는 등 전국 9곳에서 2035~3792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가 청약자들을 맞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협회 79개 회원사 중 47개사가 참여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분양계획이 없거나 아직까지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회원사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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